(2023년 6호 -더마랩 매거진, 발행일 : 2023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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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체취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나는 다양한 냄새들로 인해 정작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는 신경 쓰기가 어렵다. 보통은 크게 문제 되지 않으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이 가거나 이에 따라 스스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땀과 피지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으나, 각종 노폐물과 세균에 의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악취의 근원이 되는 성분은 암모니아, 황화수소, 트라이메틸아민, 노네날 등이 있으며, 신체의 부위와 환경에 따라 냄새의 원인은 다르다.
땀은 일반적으로 에크린 샘에서 분비되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겨드랑이에 위치한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된다. 본래 무취이나, 지방 성분이 포함된 아포크린 샘에서 나온 땀이 세균의 감염으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어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노인 냄새라고도 하는 가령취는 신체의 노화에 따라 신진대사 능력이 감소하면서 노폐물의 분해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각종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피지의 지방산이 과산화지질로 산화된다. 이러한 성분의 대표적으로 불포화 알데하이드인 노네날 성분이 있으며, 노인 냄새라고 하는 특유의 냄새를 유발한다.